핸드리프트와 스태커는 다른 장비다 — 창고에 뭘 들여야 하나
"핸드리프트 하나 보려고요" 하고 전화를 주셔서 쓰시는 상황을 들어보면, 실제로 필요한 것이 스태커인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름이 섞여 쓰이는 탓입니다.
말부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핸드리프트·핸드자키·핸드파레트·파레트 트럭은 모두 같은 물건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반면 스태커는 다른 장비입니다. 둘 다 포크가 달려 있고 둘 다 사람이 밀고 다녀서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파레트를 바닥에서 몇 센티만 띄워 끌고 갑니다. 옮기는 장비입니다.
마스트를 타고 포크가 900~3,000mm까지 올라갑니다. 쌓는 장비입니다.
스태커에는 마스트와 체인이 붙습니다. 그만큼 무거워지고 자리를 더 먹습니다.
랙에 못 올리거나(핸드파레트), 무거운 짐을 못 옮깁니다(스태커).
1. 갈림길은 하나 — 올려야 하는가
포크가 얼마나 올라가는지만 보면 구분이 끝납니다.
| 구분 | 대표 모델 | 정격 하중 (kg) | 포크 최저 높이 (mm) | 최대 상승 높이 (mm) |
|---|---|---|---|---|
| --- | --- | --- | --- | --- |
| 핸드파레트 | HJ-BFD 저상형 | 1000~2500 | 35 / 51 / 65 / 68 | 파레트를 띄우는 정도 |
| 핸드파레트 | HJ-BF | 2500~10000 | — | 파레트를 띄우는 정도 |
| 라이트 스태커 | HJ-HS200A | 200 | 65 | 900 / 1100 |
| 수동 스태커 | HJ-SDJ1500 H2=1600 | 1500 | 90 | 1600 |
| 수동 스태커 | HJ-SDJ-S1500 H2=3000 | 1500 | 90 | 3000 |
| 반전동 스태커 | HJ-SPN1000 2500 | 1000 | 90 | 2500 |
핸드파레트의 상승 높이는 규격표에 따로 적지 않습니다. 파레트 밑으로 포크를 넣어 바닥에서 떼어내면 그것으로 할 일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랙 2단에 올리거나, 트럭 적재함 높이까지 들거나, 작업대 위에 얹는 일은 핸드파레트로는 되지 않습니다.
2. 무거운 짐이면 오히려 핸드파레트가 세다
여기서 많이들 뒤집어 생각합니다. 스태커가 더 좋은 장비라고 여기지만, 하중만 놓고 보면 반대입니다.
| 장비 | 정격 하중 (kg) |
|---|---|
| --- | --- |
| HJ-BF100 헤비듀티 핸드파레트 | 10000 |
| HJ-BF50 핸드파레트 | 5000 |
| HJ-BFB 풋브레이크 핸드파레트 | 4000 |
| HJ-SDJ2000 수동 스태커 | 2000 |
| HJ-SPN1000 반전동 스태커 | 1000 |
| HJ-HS200 라이트 스태커 | 200 |
짐을 위로 들어 올리려면 마스트가 그 무게를 버텨야 하고, 장비 자체도 앞으로 넘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스태커는 하중이 제한됩니다. 반면 핸드파레트는 바닥 가까이에서 밀기만 하면 되니 1만kg까지 갑니다. 2톤 넘는 짐을 수평으로 옮기는 일이라면 스태커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3. 자리를 얼마나 먹나
스태커는 마스트와 지지 다리가 붙어서 통로를 더 요구합니다. HJ-SPN1000의 규격표에 적힌 값입니다.
| 항목 | HJ-SPN1000 |
|---|---|
| --- | --- |
| 전체 길이 | 1740mm |
| 전체 폭 | 760 / 1000mm |
| 지지 다리 길이 | 900mm |
| 최소 회전 반경 | 1200mm |
| 작업 통로 (1000×1200 파레트) | 2300mm |
| 최소 지상고 | 25mm |
통로 폭 2,300mm는 파레트를 놓고 돌아설 자리까지 포함한 값입니다. 선반 다리와 기둥까지 포함해 가장 좁은 지점을 실측해 보시고, 여기에 못 미치면 스태커는 들어가도 돌지 못합니다. 핸드파레트는 마스트가 없어 같은 자리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천장도 봐야 합니다. HJ-SDJ1500을 1,600mm까지 올리는 사양은 마스트가 접힌 상태에서도 2,080mm입니다. 2단 마스트로 가면 접었을 때 1,830mm이고 다 올리면 3,000mm가 됩니다. 문틀이나 셔터를 지나야 한다면 접힌 높이를 먼저 재십시오.
4. 스태커로 정했다면 — 높이와 전원
스태커 안에서는 두 가지만 더 정하면 됩니다.
올릴 높이를 먼저 잡습니다. 랙 최상단 발판까지의 높이에 여유를 더한 값입니다. 같은 HJ-SDJ1500이라도 1600·2000·2500·3000 사양이 갈리고, 높이를 올리면 마스트가 길어져 접힌 높이도 함께 올라갑니다.
전원은 하루에 몇 번 올리는지로 갈립니다. 수동 스태커는 발펌프로 올립니다. HJ-SPN1000 같은 반전동은 배터리(12V/120Ah)와 리프트 모터(DC 12V/1.6kW)로 올리고 주행은 사람이 밉니다. 상승 속도가 만재 0.08m/s이니 1,600mm를 올리는 데 20초쯤 걸립니다. 하루 수십 번 반복하는 자리라면 발펌프로는 다리가 먼저 지칩니다.
주행까지 전동인 완전동 스태커는 그 위 단계입니다. 이 갈림은 반전동과 완전동 스태커, 뭐가 다르고 뭘 사야 하나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흔한 답은 두 대를 같이 쓰는 것
현장에서 자리를 잡은 조합은 대개 이렇습니다. 입고와 이동은 핸드파레트가, 쌓고 내리는 것만 스태커가 맡습니다. 스태커 한 대로 수평 이동까지 하면 하중이 모자라고 통로에서 걸립니다. 핸드파레트 한 대로 버티면 랙 위쪽을 못 씁니다.
특히 트럭에서 내린 파레트를 창고 안쪽까지 끌고 가는 구간은 거리가 길고 무게가 큽니다. 그 구간에 스태커를 쓰는 것은 손해입니다.
고르는 순서
- 짐을 바닥 위로 올릴 일이 있는지 먼저 답합니다. 없으면 핸드파레트로 끝입니다.
- 가장 무거운 파레트 무게를 잽니다. 2톤을 넘으면 그 짐은 핸드파레트 몫입니다.
- 올릴 높이를 잽니다. 랙 최상단 발판까지의 높이가 스태커 사양을 정합니다.
- 통로에서 가장 좁은 지점과 문틀 높이를 잽니다. 회전 반경 1,200mm와 접힌 마스트 높이가 여기서 걸립니다.
- 파레트가 낮거나 특수하면 최저 높이를 확인합니다. HJ-BFD 저상형은 35mm까지 들어갑니다.
창고에서 실제로 쓰시는 파레트 규격과 가장 무거운 짐의 무게, 올려야 하는 높이, 통로에서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을 알려주시면 핸드파레트와 스태커 중 어느 쪽이 맞는지, 어느 사양이 들어가는지 확인해 드립니다. 통로나 랙을 찍은 사진이 있으면 판단이 훨씬 정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