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커 고르는 법 — 용량·인상높이·전원 세 축이면 끝난다
스태커 카탈로그를 열면 모델이 수십 종이라 시작부터 막힙니다. 하지만 실제 선정은 세 축이면 끝납니다 — 몇 kg을(용량), 몇 m까지(인상높이), 어떤 방식으로(전원). 나머지는 이 셋이 정해진 뒤의 옵션입니다.
2.7m에 올려야 하면 3m급 모델입니다. 딱 맞는 높이로는 파레트를 선반 위로 넘길 여유가 없습니다.
표기 용량은 유리한 조건의 숫자입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실제로 들 수 있는 무게는 줄어듭니다.
올리는 건 모터, 끌고 가는 건 사람입니다. 승강이 잦고 이동이 짧은 현장의 가성비 선택입니다.
다리 사이로 파레트를 안는 구조라면 다리 안쪽 폭과 파레트 폭부터 맞춰봐야 합니다.
1축 — 인상높이: "딱 맞게"가 아니라 "여유 있게"
랙 최상단이 2.7m라면 2.7m 모델이 아니라 3m급을 골라야 합니다. 파레트를 선반 위로 넘겨 내려놓으려면 포크가 선반 높이보다 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미스태커 EHT (HJ-EHT) 계열이 이 구조를 잘 보여줍니다 — HJ-EHT1016(1.0톤·인상 1600mm)부터 HJ-EHT1516·1525·1530(1.5톤, 인상 1600·2500·3000mm)까지 같은 계열 안에서 높이 사양이 갈립니다.
반대 방향 치수도 하나 있습니다. 마스트를 내린 상태의 전고가 출입문·화물 엘리베이터·컨테이너 입구를 통과하는지 함께 확인하세요.
2축 — 용량: 표기 숫자는 '가장 유리한 조건'의 숫자
명판의 용량은 보통 낮은 높이·표준 무게중심 조건 기준입니다. 포크가 높이 올라갈수록, 화물 무게중심이 앞으로 나갈수록 실제로 들 수 있는 무게는 표기보다 줄어듭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가장 무거운 파레트"가 아니라 "최고 사용 높이에서 올릴 가장 무거운 파레트"입니다. 이 무게가 표기 용량에 근접한다면 한 급 위 모델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3축 — 전원: 수동 / 반전동 / 완전동
수동 스태커에서 정말 힘든 일은 이동이 아니라 펌핑입니다. 무거운 파레트를 2m 넘게 올리려면 펌핑을 한참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중간 단계인 반전동은 "승강만 전동"으로 이 부분부터 해결합니다.
| 방식 | 승강 | 이동 | 맞는 현장 | 대표 계열 |
|---|---|---|---|---|
| --- | --- | --- | --- | --- |
| 수동 | 유압 펌핑 | 사람 | 사용 빈도 낮음, 초기 비용 최소 | 스태커 SD (HJ-SD) |
| 반전동 | 전동 | 사람 | 승강이 잦고 이동 거리는 짧은 현장 | 세미스태커 EHT (HJ-EHT) · 파워스태커 EJ (HJ-CDD-EJ) |
| 완전동 | 전동 | 전동 | 이동 거리 길고 빈도 높은 현장, 경사로 | 워키형·탑승형 완전동 계열 (현장 조건 상담) |
이동 거리가 길거나 하루 적재 횟수가 많다면 반전동으로는 해결이 안 되니 처음부터 완전동으로 가는 것이 맞고, 반대로 하루 몇 번 수준이면 구조가 단순한 수동(HJ-SD 계열)이 고장 없이 오래 갑니다.

놓치기 쉬운 축 — 다리 구조와 파레트 폭
스태커는 넘어지지 않도록 앞쪽에 지지 다리가 있는 장비입니다. 다리가 포크 아래로 함께 들어가는 기본형은 밑판이 막힌 파레트(밑판 있는 목재 파레트 등)에는 진입이 안 될 수 있습니다. 다리를 파레트 바깥으로 벌린 스트래들형은 밑 막힌 파레트도 다룰 수 있지만, 다리 안쪽 폭이 파레트 폭보다 넓어야 하고 차폭이 커져 통로도 더 필요합니다. 쓰는 파레트의 폭과 밑판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 다리 형식을 정하세요.
정리 — 다섯 가지만 재면 됩니다
- 최고 적재 높이 + 여유 → 인상높이
- 그 높이에서 올릴 최대 무게 → 용량
- 하루 적재 횟수와 이동 거리 → 수동/반전동/완전동
- 파레트 폭·밑판 구조 → 다리 형식
- 출입문·엘리베이터 높이 → 마스트 내린 전고
랙 최상단 높이, 파레트 규격, 가장 무거운 파레트 무게, 하루 적재 횟수 — 이 네 가지만 알려주시면 수동·반전동·완전동 중 어느 급이 맞는지, HJ-SD·HJ-EHT·HJ-CDD-EJ 어디에 해당하는지 바로 계산해 안내드립니다.